이니스프리 네일 폴리쉬

 

 

이니스프리에서 산 네일 폴리쉬입니다. 이번에 만들기 용으로 쓸 펄이 들어가지 않은 폴리쉬를 찾다 구입한 거예요. 펄이 들어간 폴리쉬를 펠트지에 입히면 색은 아래로 스며들고 펄만 남아서 펄이 들어가지 않은 폴리쉬가 필요했거든요. 폴리쉬를 사러 로드샵을 돌던 중 제가 원하는 색상의 폴리쉬가 모두 똑같은 케이스에 들어 있던 게 이니스프리의 네일제품이 처음이라 여기에서 구입했어요. 제가 좀 세트로 장만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 거든요. 보통은 타 로드샵의 네일 제품을 쓰기 때문에 이니스프리 폴리쉬는 거의 써 본 적이 없네요. 이니스프리의 네일 폴리쉬를 제가 직접 써보니 색은 선명하고 예쁜데 붓이 너무 뭉뚝하고 두꺼워서 싫어요. 한번에 두껍고 진하게 발리는 그런 것인가봐요. 저는 붓이 살짝 납작하게 되어 있어 붓을 꺼내면서 병 입구에 눌러 폴리쉬를 살짝만 뭍혀서 쓰는 걸 좋아하는데 이건 양 조절을 못하겠어요. 붓에 폴리쉬를 살짝만 뭍히고 싶은데 폴리쉬가 엄청 뭍어 나오네요. 그런 것이야 어차피 만들기 할 때에는 별로 상관이 없지만 말이에요. 만들기 하다 폴리쉬는 주로 색을 입히거나 선을 그려야 할 때 쓰게 되는데 폴리쉬로 넓은 면적을 칠할 일은 거의 없고 세밀한 것은 폴리쉬를 옆에 덜어내어 이쑤시개를 이용해 그리니까요. 만들기 용으로는 만족하며 쓰고 있어요.

 

만들기 재료로 네일 폴리쉬를 올렸으니 어떤 용도로 쓰고 있는지 설명해 드릴게요. 먼저 왼쪽에서부터 설명 들어갑니다. 투명색 폴리쉬는 니스 대용이에요. 니스를 어디서 파는지 구하지 못해 투명한 폴리쉬로 대신했어요. 니스용으로 쓰기엔 가격이 좀 사악하지만 어차피 듬뿍 많이 바를 일이 없으니 반짝반짝 하게 만들 때 니스 대신 폴리쉬로 해도 괜찮아요. 두번째로 흰색 폴리쉬는 얼굴 꾸밀 때 눈의 흰자위를 칠하려고 구입했어요. 필통 속에 있던 액상 수정액으로 콕콕 찍어서 써보니 흐릿하고 잘 나오지도 않아 폴리쉬로 대신하려구요. 그 다음 검정과 빨강, 노랑색 폴리쉬는 키티 얼굴을 만들려고 산 거예요. 사 놓고 키티는 한번도 만들지 않았지만 눈코입을 표현할 때 편하게 쓰고 있어요. 얼굴을 표현한다고 펠트지로 깨알만하게 눈코입을 잘라서 꾸미는 건 여간 힘든 일이 아니거든요. 일찌감치 펠트지로 얼굴을 만드는 건 포기하고 폴리쉬로 슥슥 그려요. 그리고 마지막. 허여멀건한 건 베이스코트예요. 이건 만들기 할 때 쓸 게 아니라 제 손톱에 바르려고 구입한 거예요. 만들기 할 꺼만 고르다보니 제 손톱에 칠할 것도 하나 사고싶어지더라구요. 이것 저것 발라보고 있는데 판매원이 쉽게 떨어지는 베이스코트라고 해서 호기심에 데리고 왔어요. 폴리쉬가 다 마른 후 손톱을 만지작 거리다 매니큐어 한 것이 통째로 벗겨져 놀라기도 했어요. 리무버로 잘 지워지지 않는 빤짝이 글리터를 바를 때 베이스로 쓰면 좋을 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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