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prika

파프리카

 

상큼하면서 달작지근한 맛이 느껴지는 파프리카. 샐러드, 스파게티, 카레, 짜장, 볶음밥, 부침개 등 내가 평소 즐겨 먹는 음식에 잘 어울려 거의 매일 챙겨 먹고 있다. 파프리카를 먹을 때마다 속에 들어 있는 씨를 내다 버렸는데 날도 풀리고 해서 화분에다 심어봤다. 2014년 3월. 한 보름정도 지나니 싹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발아율이 좋다. 몇 개만 싹을 틔울 줄 알고 실패율을 고려하여 넉넉히 뿌렸는데 아마도 모두 발아하는 것같다. 이렇게 발아율이 좋은 줄 알았으면 띄엄띄엄 심는 건데 말이다.

 

 

 

 

paprika

파프리카

 

 

강낭콩 화분에서 피어오르는 두 줄기의 새싹. 이건 분명 파프리카다. 지난 번 파프리카를 파종해서 나왔던 싹들이 얼마 가지않아 모두 시들어버린 이후 빈 화분을 엎어버렸었는데 강낭콩 옆에서 파프리카 싹을 다시 보게 될 줄이야. 반가운 마음도 잠시. 파프리카는 내가 키우기엔 너무나 연약한 존재가 아니었던가. 이것도 얼마가지않아 시들어버리겠지 싶다. 그래서 사진도 찍어놓지 않았는데 파프리카가 두 번째 잎을 내놓았다. 내가 파프리카를 기른 최고기록이다. 강낭콩 옆에서는 살기가 좋은가보다. 이대로 쑥쑥 크게 했으면 좋으련만 강낭콩 화분이 너무 작아서 조만간 분갈이를 해야한다. 파프리카가 분갈이를 잘 이겨낼 수 있을지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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