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dney bean

강낭콩

 

 

온실가루이의 습격으로 강낭콩 잎이 누렇게 뜨기 시작하더니 강낭콩 꼬투리까지 누렇게 떠 버렸다. 강낭콩을 이렇게 말려 죽이다니 나쁜 온실가루이. 꼬투리마저 초록빛을 잃어버리고 나니 저 안에 든 자라다 만 강낭콩이라도 썩기 전에 꺼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급하게 강낭콩을 수확하기에 이르렀다.

 

 

 

kidney bean

강낭콩

 

 

마지막까지 버틴 강낭콩 콩깍지는 두 개. 그 중 하나는 팥알만한 강낭콩을 세 개 품고 있었고, 또 다른 하나는 팥알만한 거 하나와 자라지 못한 강낭콩 하나 이렇게 두 개를 품고 있었다. 먹을 수 있는 건 강낭콩 네 알. 수확의 씁쓸함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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