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 flower

해바라기 꽃

 

 

볕이 잘 들지 않는 베란다에서 자란 해바라기. 밖에서 큰 해바라기는 줄기가 굵고 힘이 있는데 볕을 못받아 그런지 가늘고 여리게 자랐다. 키가 한 100cm 정도로 자랐는데 혼자서는 못 서 있을 것같다. 옆에 있는 다른 식물에 기대어 겨우 허리를 펴고 있다. 자기 몸도 못가누는데 무거운 꽃이 피면 영락없이 줄기가 꺾일 태세다. 작은 봉우리가 생겼지만 과연 여기에서 꽃이 필 수 있을까.

 

 

 

 

sun flower

해바라기 꽃

 

 

노란 꽃잎이 생겼다. 비실거리는 해바라기라 꽃도 비실거린다. 처음 이 꽃을 보는 사람은 이 꽃이 해바라기라고는 생각하지 못할 그런 모습이다. 내가 봐도 익히 보아온 햇님을 닮은 동그란 해바라기와는 영 딴판으로 생겨먹었다. 그래도 샛노란 꽃가루도 주변에 날리고 꽃잎 아랫부분에는 아주 조그마한 해바라기 씨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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