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of a wimpy kid 5 the ugly truth

윔피키드 다이어리 5 불편한 진실

 

 

『윔피키드 다이어리』5권. 원제목은  the ugly truth 다. 직역하여 옮기면 못난이 추잡한 진실 아니면 불쾌한 진실. 비슷하면서 익숙하고 깔끔한 말로 바꾼다면 이것도 일종의 불편한 진실이라 할 수 있겟다. 윔피키드의 주인공 그레그에게 있어 그 불편한 진실은 새로운 나를 맞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는 더이상 어렸을 때처럼 재롱이 통하지 않는다. 짓궂은 장난을 해도 누가 봐주거나 하지 않는다. 그만큼 성숙해야 하고 책임감이 요구된다. 게다가 아직 사춘기에 접어들지 않은 그레그의 입장에서 곧 자신에게 일어나게 될 2차 성징과 그 이후 성인의 모습은 꽤나 충격적이다. 미성년자이기에 겪는 여러 가지 간섭과 제약, 그리고 통제에서 벗어나 빨리 성인이 되고 싶긴 하지만 이러한 사실은 그레그의 마음을 복잡하게 만든다.

 

 

 

diary of a wimpy kid 5 the ugly truth

윔피키드 다이어리 5 불편한 진실

(diary of a wimpy kid 5 p. 18)

 

 

 

 

성인이 되기전 누구나 한번은 거쳐가는 고민과 갈등. 자칫 심각해질 수 있는 소재임에도『윔피키드 다이어리』5권은 재미있고 유쾌하게 풀어나간다. 보통 서양권 청소년이 사춘기를 겪는 모습을 묘사한 글이나 영화를 보면 우리와는 상당히 문화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느끼는데 『윔피키드 다이어리』5권은 마치 우리나라 청소년의 이야기를 보는 듯이 친숙하게 느껴진다. 아마도 그레그라는 지극히 평범한 - 조금은 친구들에 비해 약해보이기도 하는 그래서 안쓰럽기도 한 주인공이라 독자들이 주인공의 입장에 서서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같다. 어쨋든, 『윔피키드 다이어리』5권의 이야기를 통해 내적으로 한층 성장하고 성숙한 그레그를 만나게 된다.

 

 

 

 

diary of a wimpy kid 5 the ugly truth

윔피키드 다이어리 5 불편한 진실

(diary of a wimpy kid 5 p. 189)

 

 

 

덧붙여, 『윔피키드 다이어리』5권에서 미래의 할아버지가 된 그레그의 모습을 짐작해 볼 수 있다. 그레그가 아빠의 사촌 - 테런스의 소싯적 모습과 닮았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데 테런스가 어렸을 때 찍은 사진을 보면 정말로 그레그와 완전 판박이가 따로 없다. 그레그는 성형수술을 위해 돈을 모아야겠다고 생각하는데 아마도 현재 테런스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않았나보다. 내가 보기에 테런스의 모습이 그레그의 상상 속  - 팬티를 밖에다 입은 95세 그레그 할아버지보다 훨씬 젊고 건강한데 말이다. 

 

 

 

diary of a wimpy kid 5 the ugly truth

윔피키드 다이어리 5 불편한 진실

(diary of a wimpy kid 5 p.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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