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EBS <하나뿐인 지구>를 통해 저자를 본 적이 있다. 그래서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가  새롭거나 인상적이지는  않았다. 미니멀 라이프를 살아가는 저자의 이야기를 다시, 예전보다 더 자세히 들을 수 있음에 족했다. 그중에 저자가 나를 두고 하는 듯한 뜨끔했던 한마디가 있었다. "버릴 때 창조적이 되지 마라"(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p.119).

여기에 덧붙여 저자가 언급했던 책과 자꾸만 되뇌이게 되었던 문장을 남긴다. <상자 밖에 있는 사람>, "방에 쌓여 있는 것은 먼지와 더러움이 아니다. 먼지나 더러움을 방치한 과거의 자신이 쌓여 있는 것이다. 해야 할 때 하지 않았던 자신이 퇴적되어 있다. 먼지나 더러움은 싫지만 무엇보다 싫은 것은 그것을 방치한 과거의 자신과 마주하는 일이다."(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p.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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