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도 해도 끝 없는 집안일. 문제는 이거다. 집안일을 한 누적된 시간이 많아질수록 노하우가 쌓이긴 하지만 그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집안일에 대한 귀차니즘과 짜증이  증폭하고 있다는 것. 어차피 해야 할 일 좀 쉽게 즐기며 해보자 싶다. <집안일 쉽게 하기>를 펼쳤다.

(애기 있는 집에서는 큰일 날 수도 있겠지만) 선풍기같이 부피 있는 가전제품을 바퀴 달린 받침 위에 올려 쓴다든지(집안일 쉽게 하기 p.89), 수세미를 비스듬하게 세워 물빠짐이 좋게하는(집안일 쉽게 하기 p.82) 등의 괜찮은 아이디어가 많이 있었다. 여기에 살림법  외에도 저자가 전해주는 삶의 이야기가 곁들어져 사람 사는 냄새까지 풍겼다.

"<머리가 좋은 여자는 요리를 잘한다>라는 책이 있는데, '머리가 좋은 여자의 부엌과 화장실은 깨끗하다'라는 것도 사실인 것 같다."(집안일 쉽게 하기 p.98)

그 중에서 특히 '머리가 좋은 여자의 부엌과 화장실은 깨끗하다'는 말. 정말 절실히 수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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