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이 대선을 염두에 두고 출간한 자서전. <이재명은 합니다>. (개인적으로 진보 진영은 최고 도지사까지만 지지하는지라 이재명 씨를 대통령 후보로 지지하지는 않지만) <이재명은 합니다>를 읽어보니 이재명이라는 사람, 확실히 신념이 강하고 추진력도 좋다.
"후보일 때는 유권자의 심부름꾼이라며 굽실거리다가 정작 당선되고나서는 언제 그랬냐는듯 주인 행세를 하려 드는 정치인들의 이률 배반적인 행태에 얼마나 치를 떨어왔던가.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고 정치인들은 국민들이 고용한 한시적 머슴에 불과하다.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이다."(이재명은 합니다 pp.73~74)
"국민 위에 군림하는 권력자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 머슴 역할을 충실히 해낼 수 있는 대통령을 뽑아야 낡은 정치의 틀을 바꿀 수 있다. 그리고 대한민국 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기회의 불평등, 불공정한 경쟁, 불합리한 배분, 이 세 가지 문제를 과감하게 혁파하는 것이야말로 다음 대통령의 숙명적 과제가 되어야 한다."(이재명은 합니다 p. 184)
다만, 종북에 대해선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
덧.
<이재명은 합니다>에서 옮겨 온 내용 중 '이률 배반'은 책에 있는 그대로 옮긴 것이다. 책을 읽으며 어색했는데 찾아보니 이율배반의 북한식 표기였다.
이재명은 합니다
2018. 2. 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