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맞는 라이프 스타일을 찾기 위해 <표현하는 즐거움>을 펼쳤다. 저자는 자연을 집안으로 들이고 있었다. 식물을 키우고, 솔방울과 돌멩이 같은 걸 주워다 집을 장식했다. 친환경적이고 마음에 들었다. 반면에 커다란 나뭇가지를 집안 곳곳에 두고 활용(?)하거나 조화 또는 동물 모형으로 장식하는 건 내 취향과 맞지 않았다. 덕분에 내가 좋아하는 게 어떤 것인지 더욱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예전엔 화장과 옷으로 돋보이려 했으나, 이제는 편안한 마음으로 나에 어울리는 것을 하나씩 채워 나간다. 늘 멀리서 무언가의 해답을 찾으려 조급해하는 마음을 비우니, 이젠 주변과 나를 찬찬히 둘러보는 지혜와 여유로움도 생겼다."(표현하는 생활의 즐거움 p.165)


덧붙여, 책에 대해 - 정확히 책의 부제에 대한 내 의견을 남긴다. 책을 읽으면서 '미니멀라이프와 맥시멀라이프의 만남'이라는 부제가 연상되는 내용이 걸리적거렸다. 부제를 위해 억지로 집어 넣은 듯한 느낌이었다. 차라리 책 뒤표지에 적힌 '취향이 담긴 집을 만드는 심플 라이프 노하우'를 부제로 썼으면 훨씬 자연스럽울 뿐만 아니라 저자만의 취향을 마음껏 드러낼 수 있었을 것같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