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이 '예언'이라 내심 노스트라다무스 같은 예언을 기대했는데 딱히 그럴만한 예언은 기억이 안난다. 마지막 부분에 '문'이라는 인물이 2025년에 통일이 될 거라는 말을 남기긴 했는데 이것만으로 책 제목을 예언이라 하기에도 무리가 있어 보이고... 저자가 이 책의 제목을 왜 예언으로 달았는지 곰곰이 생각해봤다.

그러고 보니 문이 책 중간 중간에 미래의 일을 두고 과감한 발표를 하긴 했다. 미국 레이건 대통령이 대통령으로 당선되기 전 신문 헤드라인으로 '레이건 압도적 당선'을 달았는가 하면, 공산주의가 한참 강성하던 시기에 7년 후에 일어날 공산주의의 종언을 선언하기도 했다.

지금이야 누구나 아는 명백한 사실이고 당연한 이야기인지라 나 역시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였는데 당시에는 과히 파격적인 예언이라 할만하다. 뒤늦게 문이 (가까운 미래를 보는) 현 시대의 노스트라다무스였음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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