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터베리 이야기>니까 캔테베리라는 마을에 있었던 이야기 혹은 캔터베리에 관한 어떤 굵직한 이야기를 할 줄 알았다. 하지만 내 예상과 달리 <캔더베리 이야기>는 캔터베리 대성당 순례 길에 오른 사람들이 돌아가면서 한 옛날 이야기를 엮어 놓은 책이었다.

그런데 앞부분에서 분명 각자 올 때 2개, 갈 때 2개, 총 4개의 이야기를 하기로 했는데 막상 <캔터베리 이야기>에는 캔터베리로 가는 길에 한 이야기가 - 그것도 하나씩 실려 있었다. 천만 다행이다. 30명이 넘는 순례단원이 한 이야기가 모두 실렸으면 아마 읽지도 못했을 것이다. (옛날 사람들이 한 옛날 이야기이니 대충 짐작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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