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2013 MDG Report, p.6)

 

 

2000년 뉴밀레니엄을 맞이하여 세계정상들은 8개의 개발 목표를 설정했다. 그 중 첫 번째가 "1990년에서 2015년까지 하루 1불 이하의 소득으로 생활하는 사람들의 비율을 절반으로 감소시킨다."는 것이다. MDGs 달성 기한이 3년도 채 남지 않은 지금 그 목표는 얼마나 달성하였을까?

 

참고로, 하루 $1 이하 소득으로 생활하는 사람의 비율을 파악하는 데 지금은 $1.25를 기준으로 파악하고 있다. 가로선은 당해년도 하루 $1(1.25) 미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비율을 나타내고 세로로 그려진 노란 선이 1990년 대비 절반을 뜻한다.

 

서아시아와 독립국가 연합은 1990년 대비 극빈곤층이 오히려 늘어났지만 대다수의 대륙에서 하루 $1.25 미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비율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그리고 동남아시아와, 우리나라가 속해 있는 동아시아는 2015년까지의 목표를 이미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이 보고서를 보면 남은 5년간 전력을 다한다면 첫번째 MDG는 얼쭈 달성할 수 있겠고, 절대빈곤에 허덕이는 사람의 수가 많이 줄어들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통계에는 약간의 속임수가 있다. 세계의 인구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는 것. 특히, 빈곤율이 높은 아프리카 지역과 남아시아 지역은 인구가 계속 증하하고 있는 지역이다. 그래서 이러한 보고서를 보면 하루 $1 미만의 소득으로 살아가는 극빈인구의 수가 줄어들고 있는지는 정확히는 알 수 없다.

 

애초에 극빈인구의 수를 절반으로 줄이겠다가 아니라 비율을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한 것이이러한 것을 염두에 둔 것이리라. 역시 대단한 사람들이 모여 세운 목표다. 그럼에도 빈곤을 줄이려는 의지를 모으고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다보면 조금씩 조금씩 상황은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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