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번째 카드 케이스입니다.

알록달록하지요.

알록달록한 것을 좋아하는 이웃 블로거님은

모든 색을 누덕누덕(?) 붙여 놓은 것이 제일 예뻐 보인다고 했는데

막상 카드 케이스를 만들려니 참 애매하더라구요.

 

처음에는 색색이 작은 조각을 이어 붙여 보기도 했습니다.

그랬더니 전통 조각보를 펠트지로 만든 듯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제가 생각한 건 이런 게 아니예요.

 

그래서 펠트 조각을 이어 붙이는 대신에

알록달록하면서 예쁜 패턴 펠트지를 가지고 만들기로 했어요.

제 눈에 들어온 아가일 패턴 팰트지!

그런데 팰트지를 받고 보니

색이 화면에서 보던 거랑 많이 다르네요. ㅠㅠ

 

블로그에 사진을 올리면서

최대한 실제 색과 비슷하게 맞춰서 올리긴 했는데

실제로는 이것보다 살짝 형광빛이 돌아요.

이를 우째.

 

아가일 패턴 팰트지에 대한 실망감을 뒤로하고

여기에 어울릴만한 팰트지가 있는지 찾아봤습니다.

우중충한 색과 형광빛이 도는 색이 함께 있어

이 색 저 색 다 어울리지 않았는데 다행히

와인색과 함께 하니 어느 정도 무게도 있어 보이고 잘 어울리더라구요.

 

그래서 만들기에 돌입.

 

처음에는 우중충한 느낌이 드는 것이 불량이 아닌가 싶었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계속 보고 있으니 괜찮은 것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준비물

 

가위, 기화성펜, 똑딱단추, 라벨, 바늘, 실, 자, 펠트지

 

 

 

 

 

 

 

만드는 방법

 

 

 

 

1. 펠트지를 재단합니다.

 

 

 9.5*19   1장

2*6       2장

 

2장 짜리는 한쪽 끝을 둥글게 재단하였어요.

 

[도안]

 

 

 

 

 

 

2. 끝에서 6cm 떨어진 지점에서 펠트지를 접어 올려 양옆을 바느질로 고정합니다.

 

 

서로 색이 다른 원단을 바느질 할 때 투명실로 하면

원단의 색에 구애받지 않고 예쁘게 바느질 할 수 있어요.

 

 

 

 

 

 

3. 모양을 잡아 오립니다.

 

 

 

 

 

 

 

4. 똑딱단추를 답니다.

 

 

 

 가운데 똑딱단추 단 자리를 가려야 하는데

와인색의 팰트지 외에는 어울리는 게 하나도 없네요.

작게 잘라 붙여도 이상하고 해서

아예 가운데 큼직하게 잘라 붙이기로 했어요. 

 

 

 

 

5. 라벨을 붙입니다.

 

 

 

 

 

 

 

완성.

 

 

 

 

 

 

덧.

다 만들고 나서 보니 속에 와인색 팰트지로 덧대어 만들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가일 패턴 팰트지가 얇아서 힘이 없는 데다가 무엇보다 카드 케이스 속이 하얘서 무엇인가 빠진 것같아요.

이미 강을 너무 많이 건너버린 상태라 아쉽지만 이건 여기까지 하고 다음에 만들 때 참고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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