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de plant

염좌

 

 

내 경험 상 키우기 쉬운 다육이를 꼽으라면 단연 염좌를 꼽겠다. 그간 다양한  다육이를 키워 봤는데 키우기 쉽다는 국민다육이라도 물만 주면 죽어버리기 일쑤. 2013년 겨울에 데려온 다육이만 하더라도 오로라와 청옥은 보름을 넘기지 못하고 전멸하였고 등미인은 가냘프게 겨우 생명을 이어기고 있는 중.

 

그에 반해 염좌는 항상 그 모습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정말이지 지난 6개월 동안 살아 있는 게 의심될 정도로 아무런 변화를 보여주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 날 문득. 염좌가 달라 보인다. 날도 풀리고 해서 햇빛을 많이 보라고 베란다에 두었는데 줄기 끝으로 새로운 잎이 나오고 있었다. 요며칠 날씨가 무척 덥더니 염좌가 다시 자라기 시작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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