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는 물건 무덤이 있다. 그 무덤은 자가 증식하는지 조금만 방심해도 산더미처럼 몸집을 키운다. 어쩌다 큰 마음 먹고 대대적으로 정리를 하면 없는듯 작아지기도 하지만 결코 완전히 사라진 날은 없었다. 누구 주기에는 민망하고 어차피 나 아니면 쓸 사람도 없는데 그걸 버리지 못해 무덤을 만들고 있는 나. 나의 소중한 공간은 되찾기 위해 버리는 내공을 키워야겠다.




<버리는 연습 버리는 힘> 저자가 전하는 말 :

"모든 불편을 물건으로 해결하려 하는 동안 우리는 지혜와 창의성, 그리고 생각하는 즐거움마저 잃어버리고 있다."(버리는 연습 버리는 힘 p.122)

"물건을 소유하는 일에 즐거움이 아닌 피곤함을 느끼기 시작했다면 그것은 물건이 인생을 침식하기 시작했다는 증거이다. ...(중략)... 인생을 풍요롭게 하려고 손에 넣은 물건이 인생을 잠식하는 모순. 버려지는 물건과 버려지는 인생, 어느 것이 더 아까운 것인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다."(버리는 연습 버리는 힘 p.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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