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첩국 사이소~ 재첩국예. 하동의 재첩국 사이소~."

소싯적 시장에서 재첩국을 팔던 상인의 멘트가 아직도 기억난다. 호기심에 한번 먹어보고 맛있어서 단골이 되어 종종 사먹곤 했었는데... 마트에서 재첩국을 발견하고는 옛생각이 나 한 봉지 사왔다.
이런 낭패가.
재첩국에 재첩이 1도 없다. 누군가가 조개를 데쳐 먹고 남은 국물을 나에게 준 기분이 든다. 멀건 국문만 뒤적거리다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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