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mpling & steamer

물만두와 만두찜통

 

 

물만두와 만두 찜통. 처음에는 공기놀이 알만한 크기로 물만두만 만들었다. 지름 6cm의 흰색 펠트지에 지름 4cm 되는 원 모양으로 홈질하여 가운데 솜을 집어 넣고 조였다. 동글동글 귀엽고 앙증맞은 문만두.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 작고 둥글어서 그런지 정리가 안된다. 만두들이 한 데 모여 있지 않고 제각각 아무데나 나뒹굴러 다닌다. 아무래도 예쁘게 담아 둘만한 통이필요하다. 만두를 담는 나무로 된 소쿠리! (알고보니 이렇게 생긴 건 소쿠리라 하지 않고 찜통 혹은 찜기라 불리네.) 나무색 펠트지를 폭 1cm로 재단하여 서로 교차해가며 엮었다. 그리고 원하는 크기의 지금으로 오려낸 다음 옆 면을 붙였다. 너무 얇아서 그런지 흐느적 거리고 힘이 없다. 그래도 튼튼하면 좋을 텐데. 하나 더 만들어 붙여야 겠다. 살짝 크기를 다르게 하여 똑같이 생긴 것을 하나 더 만들었다. 두 겹으로해서 두툼해지니 진짜 만두 찜통처럼 보인다. 이렇게 해서 이산가족마냥 떨어져 지내던 장난감 물만두들의 보금자리가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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