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sevieria superba

산세베리아 슈퍼바

 

 

벌써 함께 한지 5년이 다 되어간다. 처음에는 20cm 가량의 가느다란 슈퍼바 두 촉이 마주보고 있었는데 어느덧 커서  60cm 정도 크기로 자랐다. 물론 옆으로도 굵고 튼실해졌다. 정말이지 슈퍼바가 크고 있는지도 몰랐는데 이렇게 자라서 놀랐다. 솔직히 슈퍼바는 그리 좋아하는 식물이 아니라서 거의 방치하다시피 했었는데 말이다. 슈퍼바에게 미안하고 또 고맙다. 다육이는 무관심이 키워낸다던데 정말 그런가보다.

 

뿐만이 아니다. 5년이라는 세월 동안 슈퍼바에게 또 다른 변화가 일어났다. 가까이서 보니 커다란 슈퍼바 사이에 아기 슈퍼바도 있다. 그것도 셋이나. 아기 슈퍼바가 나와서 그런지 마주보고 딱 붙어 있던 슈퍼바 사이가 벌어져 있다. 커다란 슈퍼바 사이에 작은 슈퍼바가 삐집고 나오면서 점점 개체가 커지는 가보다. 어여 번식해서 군락을 이루었으면 좋지만 5년간 겨우 아기 슈퍼바 셋이 늘어났으니 그 건 아마도 힘들 같다. 이상 커다란 화분을 홀로 독차지한 슈퍼바에 대한 소개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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