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과 콤플렉스에서 탈출하는 자신감의 심리학

마음속에는 괴물이 산다

 

 

"현대인은 불안과 긴장 속에서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성적과 취업, 부(富)와 명예 등 사회적 성공과 출세를 위해 모두가 경쟁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물론 스스로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불안과 긴장은 오히려 활력소가 되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바뀌기도 한다. 하지만 불안과 긴장이 정상적 범위를 넘어서면 정신적˙신체적 고통을 일으킨다."(마음속에는 괴물이 산다 中 벡의 불안척도 테스트 p.251)

 

책 속에 '벡의 불안척도(BAI : Beck Anxiety Inventory)'도 들어 있고 해서 불안심리에 관한 일반적인 도서인 줄 알았다. 그런데 책을 읽어보니 죄다 야구선수 얘기다. 그도 그럴 것이  저자가 스포츠 정신의학 전문의로 프로야구단 심리주치의를 맡고 있는 사람이다.

 

야구선수 말고도 골프선수, 피겨선수, 수영선수의 사례도 종종 등장하는데 약간은 그 느낌을 알 것 같기도 하지만 일반인이 경험하는 불안과는 차원이 달라 보인다. 공감대를 형성할 수 없었던 것은 아주 드물게 소개되는 일반인의 사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하긴 문제가 될 정도로 불안 증세가 심각하니 의사를 찾아간 것이겠지. 아무튼 나는『마음속에는 괴물이 산다』를 읽으면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까말까 했다.

 

일반인이 읽기에는 그저그렇지만 슬럼프를 겪고 있거나 중요한 순간에 실력발휘를 하지 못하는 운동선수에게는 큰 힘이 될 것같다. 『마음속에는 괴물이 산다』 중에서 기억해둘만한 내용과 특이했던 부분을 기록해 둔다.

 

"긍정적인 사람들은 자신의 전성기를 그리워하더라고 '그때도 해냈으니 이번에도 잘할 수 있을거야' 하는 식으로 사고한다. 여기에는 중요한 포인트가 숨어 있다. 이들은 초점을 과거가 아닌 현재에 맞출 줄 안다는 것이다. 나는 "무조건 긍정적인 사람이 돼라"라고 충고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긍정적인 사람의 사고방식과 그러한 사고방식이 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지는 알아야 한다. 그만큼 인생을 살았으면 조금 영악해져도 된다고 말하고 싶은지도 모르겠다."(마음속에는 괴물이 산다 p.139)

 

"아침에 일어나 잠들 때까지 정신없이 바쁘게 지내는 삶 속에서 자신이 과연 무엇을 하며 살고 있는지, 자기 인생이 어떻게 지나가고 있는지에 대한 감을 잃어버리고 사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때로 하루를 늘려보는 상상을 한다. ...(중략)... 5시간이면 끝날 일을 8시간까지 늘려보면 어떻게 하면 일이 빨리 진행되고, 자신이 왜 이 일을 하게 됐는지 다양한 감흥을 받게 된다."(마음속에는 괴물이 산다 pp.190~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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