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게 써도 행복해지는 소비의 비밀

소비의 만족을 극대화하는 방법은 따로 있다!

당신이 지갑을 열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흥미로운 제목의 책을 발견했다. 『당신이 지갑을 열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내가 무심결에 쓴 돈 대부분이 지주들에게 들어가고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가속화되어 서민들의 생활은 갈수록 피폐해진다는 내용이 아닐까 싶었다. 제목 옆에 달린 '소비의 만족을 극대화하는 방법은 따로 있다!'라는 부제를 보고서야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내용이 담겼다는 것을 알았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지갑을 열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은 무엇일까? 그것은 돈을 쓰면서 행복해지는 이른바 '행복을 담보하는 지출 원칙'이다. 체험을 구매하라. 특별하게 만들어라. 시간을 구매하라. 먼저 돈을 내고 나중에 소비하라. 다른 사람에게 투자하라. 이 다섯가지의 지출 원칙을 실천하면 적게 써도 소비 생활이 행복해진다는 것.

 

그 중에서 "주목할 점은 자신에게 지출한 액수가 전반적인 행복감과 관계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행복과 관련이 있을까? 바로 다른 사람에게 지출한 액수이다. 즉 다른 사람들에게 투자를 많이 한 사람일수록 더 많은 행복감을 느꼈다."(당신이 지갑을 열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p. 173)

 

저자는 이러한 행복감이 인간의 본성임을 증명하기 위해 유아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을 제시한다. 아이들에게 여덟개의 깜짝 선물을 주고 원숭이 인형에게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을 주라고 시켰다. 그 결과 아이들은 "자신을 위한 선물을 받았을 때보다 몽키에게 자신의 보물을 선물했을 때 더 많은 행복감을 느꼈다."(당신이 지갑을 열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p. 180)

 

여기에 덧붙여 『당신이 지갑을 열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을 읽으면서 놀랍고 신기했던 부분을 남겨본다. '페이 위드 스퀘어' 서비스에 관한 것이다. 무척 빠르게 결제가 이루어져서 "도둑질한 기분이 확 들 정도"(당신이 지갑을 열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p. 157)라는데 어떻게 결제가 이루어지는 것인지 책만 읽고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는 않는다. '페이 위드 스퀘어'가 어떤 방식으로 결제가 되는 것인지 좀 알아봐야겠다.

 

 "2011년 출신된 카드 케이스 Card Case (이후 페이 위드 스퀘어 Pay with Square로 이름으 바꾸었다)라는 애플리케이션은 휴대전화와 신용카드를 연결하여 지갑을 열 필요 없이 모바일로 결제를 하게 해준다. 고객은 가맹점에 들어가 얼굴과 이름만 확인하면 그만이다. 결제는 자동적으로 이루어진다. ...(중략)... 휴대전화를 꺼내지 않아도 되고, 애플리케이션을 열지 않아도 됩니다. 사인할 필요도 없고, 카드를 인식기에 댈 필요도 없습니다. 잔돈을 기다릴 필요도 없습니다. 가게에 있는 동안 휴대전화를 몸(호주머니나 지갑)에 지니고만 있으면 됩니다. 그러면 카드 케이스가 결제를 인증합니다."(당신이 지갑을 열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p.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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