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답하라

꿈을 이룬 사람들처럼

 

 

『가슴으로 답하라, 꿈을 이룬 사람들처럼』은 한 분야의 최고봉에 오른 달리 말해 자신의 꿈을 이루었다고 할만한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등장하는 사람이 많은 만큼 다양한 자기계발법을 두루 소개한다. 좋게 말해 자기계발서의 종합판이라 하겠다. 자기계발을 위한 특정한 방법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루고 있지는 않지만 시중에 널리 알려진 다양한 자기계발 지침을 두루 살펴 볼 수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 이면엔 진부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저자의 삶 속에서 나온 경험 혹은 통찰이 녹아든 자기계발서는 아니기에 어디선가 들어 본 이야기를 또다시 전해 듣는 듯한.

 

"어떤 사람들은 세상이 붙여둔 '자격 불충분' 혹은 '스펙 미달'이라는 딱지를 거침없이 떼어내고 보란 듯이 성공을 이룬다. '정해진 최대치'를 개의치 않고 병 밖으로 뛰어오르는 이들에겐 공통분모를 찾아볼 수 있다. 딸리는 스펙 혹은 콤플렉스에 대해 "So What?"이라 반문하는 배짱. 자신의 강점으로 약점을 뛰어넘는 전략과 노력이 그 주특징이다."(가슴으로 답하라 p.232)

 

"10년 법칙이 강조하는 핵심은 '시간'이 아닌 '노력'이다. 그 노력은 '무작정 열심히'가 아니며,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자신에게 벅차게 느껴지는 과제를 끊임없이 훈련하는 것이다. 피겨 스케이팅 선수라면 현재 잘 안 되는 고난도 점프에, 수학자라면 고도로 복잡한 계산에 자신을 몰아붙이라는 게 10년 법칙의 진짜 포인트다. 별 노력 없이도 해낼 수 있는 영역을 점점 확대하는 게 관건이라는 뜻이다."(가슴으로 답하라 p.131)

 

그렇다고 하더라도 내가 시판된 자기계발법을 죄다 섭렵하고 있는 것은 아니니 분명 새로이 접한 내용도 있다. 누군가에게는 식상한 내용일 수 있지만 그나마 참신하게 읽었던 부분. '껄.껄.껄 vs 껄껄껄'.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보니 식어빠진 개그에 신나게 웃은 것같다.

 

"사람은 죽을 때 '껄.껄.껄.'하며 간다고 한다. "좀 더 베풀 '껄'. 좀 더 용서할'껄'. 좀 더 재밌게 살'껄'."하고 후회하며 세상을 뜬다는 얘기다. 비슷한 류로 이런 이야기도 있다. 죽은 후 지옥과 천국에서 똑같이 들을 수 있는 소리가 바로 '껄껄껄'이라는 것이다. 단, 천국은 즐겁게 껄껄껄 웃는 소리요, 지옥은 "착하게 살껄", "싸우지 말껄", "죄짓지 말껄"하고 후회하는 소리란다."(가슴으로 답하라 p.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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