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금 고전과 실화에서 배우는 6가지 지혜

사람공부

 

 

이번에 고른 책은 『사람공부』. 지금까지 'OO공부'라는 제목의 책을 여러 번 접해서인지 이번엔 또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인지 관심이 생겼다. 사람공부! 공부 앞에 붙은 주제어가 참으로 난해하다. 지난 번에 읽었던 인생공부는 그래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는데 사람공부는 여간해선 받아들이기 힘들다. 왠지 처음부터 다가서기 어려운 그런 책일 것같은 느낌이 든다.

 

첫인상은 부담스럽더라도 책장을 펼쳐보면 사뭇 다른 경우를 더러 봐 왔기에 어떤 내용인지 일단 살펴보기로 했다. 속을 들여다보니 각 장마다 일화를 하나 들려주고 마지막에 그 이야기에서 배울 점을 정리해놨다. 쉽게 접근하고 있다. 내용상 어렵거나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책을 읽어도 무슨 내용이 있었는지 기억에 남는 게 없었다. 내 머리가 좋지 않은 탓도 있겠지만 굳이 책 핑계를 대자면 짤막 짤막하게 어찌나 많은 일화를 담고 있는지 그것도 중국 고전 속 이야기만 줄 곧 나오는데 그 이야기들이 대등하게 나열되어 있어 뭐가 뭐였는지 뒤죽박죽이 되고 말았다. 사람공부에 대한 교과서도 아니고 처음부터 끝까지 차근히 읽는 용도로는 정말이지 내 취향이 아니다.

 

혹여나 누군가 사람살이에 대한 강의를 한다면 이 책에 소개된 고전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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