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of a wimpy kid 2 rodrick rules

윔피키드 다이어리 2 로드릭의 법칙

 

 

『윔피키드 다이어리』2권은 주인공의 형인 로드릭을 부제목에 달았다. 아마도 주인공 그레그가 형과 함께 있었던 일을 많이 다루고 있나보다. 그레그가 형에 세운 규칙에 따라 생활하며 많이 시달렸나? 내 생각에 형보다는 동생한테 더 당할 것같은데... 무슨 일이 일어났나 일단 책 속으로 들갔다.

 

 

 

 

diary of a wimpy kid 2 rodrick rules

윔피키드 다이어리 2 로드릭의 법칙

(diary of a wimpy kid 2 p. none)

 

 

가장 먼저 드럼치는 로드릭의 모습이 보인다. 『윔피키드 다이어리』 1권에서 잠시 소개된 로드릭은 음악 밴드에서 활동한다. 벤도 끌고 다니는데 로드릭의 벤에는 큼직하게 밴드의 이름이 적혀 있다. Löded Diper라고. 글씨에 뿔 장식도 되어 있고 무엇보다 알파펫 o 위에는 땡땡이 점도 두 개 달려 있길래 (영국 기준에서) 외국어를 적어 놓은 줄 알았는데 그레그의 말에 의하면 이건 Loaded Diaper를 잘못 적어 놓은 것이란다. 그러면 밴드 이름이 똥 싼 기저귀. 흐억. 이름이야 어쨌든 로드릭은 글씨가 잘못 표기된 것인 줄 모른다고 하고 나머지 밴드 구성원도 좀 얼빵해보이는 것이 아마도 로드릭과 비슷한 수준인 듯하고. 참 걱정되는 밴드다.

 

 

 

 

diary of a wimpy kid 2 rodrick rules

윔피키드 다이어리 2 로드릭의 법칙

(diary of a wimpy kid 2 p. 7)

 

다행히 『윔피키드 다이어리』 2권에서 똥싼 기저귀는 초중고 연합 재능 발표회(?)에 참가해 무사히 공연도 한다. 동영상도 찍고 분위기가 좋다. 그런데 발표회가 끝나고 집에 와서 확인해보니 엄마가 동영상을 아주 엉망으로 찍어놨다. 그나마 지역방송에서 찍은 것은 쓸만한 듯했지만 공연 중간에 흥에 못이겨 춤을 추기 시작한 엄마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동영상을 찍어 음반사에 보내려고 했는데 쓸만한 동영상이 하나도 없었다.

 

 

 

 

diary of a wimpy kid 2 rodrick rules

윔피키드 다이어리 2 로드릭의 법칙

(diary of a wimpy kid 2 p. 9)

 

 

그런데 그 불똥이 로드릭이 처음으로 비디오 촬영을 의뢰했던 그레그에게 튀어버렸다. 화가난 로드릭은 비밀로 하기로 했던 그레그의 실수를 온 동네에 소문냈다. 그 비밀은 『윔피키드 다이어리』 2권 표지 옆연에 있는 화장지와 관련있는데 난 위의 그림처럼 그레그가 수영교습을 피해 화장실에 숨었다가 저체온증에 안걸리려고 화장지를 둘둘 말았던 그 후의 이야기가 반전으로 나오나 싶었다. 아쉽게도 그 일과는 크게 상관이 없었다. 과련이 있다면 화장실에서 일어난 일이라는 것. 그나마 다행인 것은 『윔피키드 다이어리』1권에서 상당히 역겨운 일이 반전으로 기다리고 있었다면 『윔피키드 다이어리』2권에의 반전은 역겹지는 않다는 것이다. 뭐랄까. 실제로 이런 일이 생긴다면 야단나겠지만 이야기 속에서는 웃긴 그런 상황이라고 할까보다.

 

이처럼 매번 당하기만 하던 그레그는 결국 로드릭에게 복수한다. 『누가 내 머리에 똥쌌어?』에 나오는 두더지처럼 아주 작고 소심한 복수. 반면에 로드릭은 그레그가 자신에게 복수했다는 사실을 모른 채 아마도 고마워하는 듯하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