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전 세계 주재원이 취재한 세계의 지금 그리고 기회

2016 한국이 열광할 12가지 트렌드

 

 

가끔 미래의 생활모습은 어떨지 상상해보곤 한다. 그래봤자 이미 매체에서 보여주거나 다룬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변화된 미래사회의 모습을 그려보는 것은 참 흥미로운 일이다. 그러던 중 하루는 도서관에 갔다가 『2016 한국이 열광할 12가지 트렌드』라는 책이 눈에 들어왔다. 왠지 이 책에서 세상이 움직이고 있는 커다란 트렌드를 보여줄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책을 읽었다.

 

『2016 한국이 열광할 12가지 트렌드』는 꼭 세상의 신기하고 재미 있는 풍물을 소개하는 TV 프로그램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줬다. 리포터들이 각자 자신이 취재한 내용을 이야기하며 소개하듯 전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주재원들이 그 지역에서의 독특하고 참신한 이야기를 짤막짤막하게 전했다. 처음부터 전해지는 아직은 널리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이야기에 책장이 마구 넘어갔다. 그러다 그 자리에서 모조리 다 읽어버린 건 비밀 아닌 비밀.

 

『2016 한국이 열광할 12가지 트렌드』에서 다룬 주제는 다음과 같다. 

 

1. 재창조 - 재생을 넘어 재발견, 재조합하다

2. 디스럽터 - 세상의 룰을 깨고 성공하다

3. 온디맨드 - 수요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

4. 캐시 프리 - 현금 없는 결제

5. 새로운 놀이터 - 세계인들은 무엇을 즐기는가

6. 코즈 마케팅 - 소비자는 무엇에 지갑을 여는가

7. 강한 새우 - 고래를 이기는 새우들의 반란

8. 디지털 교육 - 변화를 거듭하는 에듀 테크

9. 비욘드 푸드 - 먹거리 이상의 경험을 원하다

10. 틈새 금융 - 세계인들의 돈은 어디로 흘러가는가

11. 리버럴 아츠 - 기초 교양에 대한 목마름

12 잡 크리에이터 -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사람들

 

그 중에서 나의 가장 큰 관심사는 6번. 코즈 마케팅. 한국말코즈 마케팅이라고 하니 뭔가 싶었는데 그 내용은 내가 잘 아는 그런 것이었다. 코즈 마케팅 cause marketing은 "기업이 환경, 기아, 빈곤, 보건 같은 사회적 이슈를 기업의 이익 추구를 위해 활용하는 마케팅 기법"(2016 한국이 열광할 12가지 트렌드 p.209) 그러니까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일명 '착한 소비'를 하도록 유도하는 마케팅 전략이었다. 한동안 소홀했었는데 다시금 집중해야겠다.

 

두 번째로는 코딩.  지금이 영어 시대라면 미래는 프로그래밍어 시대가 될 거리고 한다. 올해 당장 한국이 열광할 것같은 소재는 아니지만 10년 혹은 20년 후에는 충분히 그럴 수 있을 것같다. 어쩌면 생각보다 더 빨리 다가올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코딩이 중요하게 느껴진다. 나의 관심분야는 아니지만 미래의 주역이 될 아이들을 위해 기억해 두고 천천히 알아봐야 겠다. 덧붙여 일반인에게도 개방된 프로그램인지는 잘 모르겠지만『2016 한국이 열광할 12가지 트렌드』는 마이크로소프트 사의 '코두 게임(kodu game lab)'과 코드닷오알지의 '아워 오브 코드'라는 것을 소개해줬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미래의 가능성에 대한 오사카 무역관 조은진 씨의 글을 조금 발췌해 옮긴다. 적어 놓고 나니 별로인 것같기도 하지만 앞으로 사라질 일이 아니라 새로 생겨날 일에 대한 비전을 보고 준비하기 위해 일종의 자극용으로 남겨 두기로 했다.

 

"인공지능, 로봇기술 등 첨단기술이 급속도로 발달하면서 많은 직업이 사라질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기술의 발달은 위기인 동시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현재의 문제들을 꿰뚫어보며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는 이들, 이러한 꿈을 이루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이들에게는 현대의 기술이 더할 나위 없는 가능성을 제공할 것이다."(2016 한국이 열광할 12가지 트렌드 p.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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