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이면 인체에 안전한 세제, 덜 위험한 세제를 쓰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집어 들었다. 세제의 위험성에서부터 세제의 올바른 사용법과 건강한 세제를 만들어 쓰는 법까지.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알차게 담고 있었다.

그 중 배신감(?)을 느꼈던 내용을 옮겨 놓는다.

"2016년 한 방송국과 실험을 해보았다. 일반 수돗물, 일반 고체비누, 향균고체비누, 향균젤비누, 향균거품비누를 각각의 실험자들이 사용하여 손을 세척했다. 손 씻기는 질병관리본부에서 권장한 방법으로 진행했다. 세제별 비교실험 결과, 일반 수돗물의 향균효과는 88.8%, 일반 고체비누는 94.9%, 향균고체비누는 79.5%, 향균젤비누는 97.5%, 향균거품비누는 91.8%로 나타났다. …(중략)… 사실 외출 후 손발을 물로 깨끗이 씻는 것만으로도 우리 몸의 나쁜 세균은 대부분 없앨 수 있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굳이 우리 몸에 유용한 세균까지 없애는 제품을 사용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오히려 지나친 청결주의는 균에 대한 우리 몸의 자연스러운 저항력과 치유력까지 잃게 만들 수 있다."
(「내 아이를 해치는 위험한 세제」 pp.107~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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