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히 프롬 진짜 삶을 말하다
나는 왜 무기력을 되풀이하는가

제목이 딱 내 이야기인 듯해서 골랐다. 보니까 저자가 에리히 프롬이다. 설마하니 <사랑의 기술>을 쓴 그 에리히 프롬? 에리히 프롬 하면 간신히 <사랑의 기술>만 기억하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이런 책을 썼었는지 책 제목 조차 들어 본 적이 없다. 책표지 아래쪽을 보니 국내 미발표작이었단다.

각설하고, 이 책에서 말하는 무기력을 되풀이 하는 이유는 자신의 진짜 삶을 살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었다. 진정한 자아를 실현하고 기쁨을 누려야 하는데 말이다.

"자아감은 스스로를 나의 경험, 나의 사고, 나의 감정, 나의 결정, 나의 판단, 나의 행위의 주체로 느끼는 데에서 탄생한다."(나는 왜 무기력을 되풀이하는가 p.142)

+ 인상 깊었던 구절.

"현실적인 의미에서 반응하고 응답한다는 말은 나를 아프게 하고, 기쁘게 하고, 현실을 이해하게 해주는 내 모든 인간적 힘을 총동원하여 응답한다는 의미이다. 그럴 때 나는 있는 그대로의 상대에게 반응한다."(나는 왜 무기력을 되풀이하는가 p.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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