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진정한 자립에 대한 아들러의 가르침
미움받을 용기2

미움받을 용기가 없어서일까. 선뜻 읽을 용기가 나지 않았다. 책 제목만 보고 왠지 모르게 거리감을 두고 경계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며 추천하길래 무슨 일인가 싶어 한번 찾아봤다. <미움받을 용기>다.

나는 1권을 읽지 않고 2권을 바로 집어 들었는데 다행히 1권의 내용을 몰라도 아무 상관 없었다. 아들러의 심리학을 놓고 밤새 이야기를 나누는 청년과 철학자의 대화로 채워져 있었다. 자칫 철학적이고 지루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이렇게 대화로 풀어 놓으니 편하게 부담 없이 읽기 좋았다. 역시 명저는 다르다.

그 중 기억에 남는 구절을 옮겨 본다.

"교육자는 재판관이 아니라 아이들 곁에서 이야기를 들어주는 카운슬러여야 한다. 야단치는 행위는 자신의 미숙함을 드러내고 경멸을 낳을 뿐이다."(미움받을 용기2 p.144 )

"상벌은 아이의 '자립'을 방해한다. 상벌이란 아이를 자신의 지배하에 두려는 행위이고, 여기에 의지하는 어른들은 마음속 어딘가에서 아이의 '자립'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미움받을 용기2 p.176)

그리고 "세계 평화를 위해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되니 먼저 곁에 있는 사람을 신뢰하게. 그 사람과 친구가 되게. 그렇게 하루하루 조금씩 신뢰를 쌓다 보면 국가 간 분쟁도 사라지겠지."(미움받을 용기2 p.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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