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도움 주지 못했던 러시아 언니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러시아인 보따리장사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그렇게 구입한 마트료시카 오뚝이 2개. 1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나면서 머리에 땜방도 생기고 몸도 많이 까였다. 비워야지 비워야지 하면서도 쉽게 떠나보내지 못했는데 이제야 말끔하게 정리한다. 러시아 언니에 대한 씁쓸한 내 감정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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