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일기와 에세이는 경계가 뚜렸하지 않다. 쓴 사람은 에세이라고 썼는데 독자는 일기를 봤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의 저자도 일기와 에세이 사이의 모호한 경계 때문에 생긴 경험을 이야기했다. 자신의 글에 "일기는 일기장에"라는 댓글이 간간이 달렸다고 한다. (다른 에세이 작가도 엇비슷한 일을 겪었다고 토로하는 걸 보면 이런 일이 왕왕 발생하는 것같다. 그럼에도) 저저가 일기와 에세이를 구분하는 방법을 보니 독자가 왜 그런 반응을 보이는지 알 것같기도 하다.


"나는 일기와 에세이 사이에 견고한 장벽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한 번 쓰고 그대로 덮어버리면 일기, 독자를 생각하며 몇 번씩 읽어보고 고치면 에세이. ...(중략)... 어떤 이가 보고 듣고 느낀 글을 읽고 난 뒤에 나를 이루는 삶의 조각이 튀어나와 마음이 일렁인다면, 슬프거나 억울한 이야기에 감읍할 수 있다면 에세이다. 글의 앞머리에 맑을, 흐림, 첫눈, 천둥 번개 치다가 갬이라고 날씨를 기록해놔도 일기가 아니다.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p.160)

"일기와 에세이를 가르는 기준은 '공감'이라고. 글쓴이가 감탄하거나 기뻐하거나 울컥한 지점에서 독자도 비슷한 감정을 느낀다면 에세이라고."(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p.158)



마지막으로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에 등장한 책 중에서 관심 가는 책이 있어 기록해 둔다.
* 망작들-당신의 작품을 출간할 수 없는 이유
*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
* 환상의 동네사점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의 저자가 쓴 책)
* 유혹하는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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