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cky bag

복주머니

 

 

종이로 만든 복주머니. 인터넷에 보면 이렇게 생긴 복주머니 접는 방법이 많이 나와 있다. 여러 가지 복주머니 접기 모양 중에서 이건 입체 복주머니에 속한다. 뚜껑을 열면 안에 수납공간도 있다. 사방 30cm 정사각형 종이로 만들었더니 수납공간이 주먹만하게 생겼다. 설이나 추석 같은 명절에 여기에다 사탕이나 작은 과자 같은 것을 넣어 어린이들에게 선물로 주면 좋을 것같다. 종이로 만든 것이라 그리 오래 쓰지는 못하겠지만 쓰는 데까지 실용적으로 쓸 수 있도록 뚜껑에다 찍찍이를 동그랗게 잘라 붙였고 복주머니 윗면에다 진주 장식을 달아 손잡이를 만들었다. 작은 손가방이라 해도 되겠다. 보통은 종이로 복주머니를 만들 때 전통 문양이 있거나 색동종이 같은 걸로 접어서 고풍스러운 느낌을 주던데 그냥 집에 있던 종이 - 머메이드지로 만들었다. 거기에 진주알 손잡이까지 가세해 전통적인 느낌이 하나도 나지 않아 집에 뒹굴러 다니던 한국광광기념 핸드폰고리에 있던 장식을 떼어 앞면에 붙였다. 거기까지가 딱 내 스타일이었다. 핸드폰걸이 옆에 있던 사람 모양 장식이 쓸 데도 없고 해서 아래쪽에 붙였더니 한번씩 눈에 거슬린다. 나름 깜찍하고 예쁘다고 나에게 최면을 걸어야 할 시간이 왔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