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mp case

도장집

 

 

막도장이 하나 있다. 급하게 도장집에서 판 막도장. 필요해서 만들기는 했는데 딱 한번 쓰고 몇 년 째 서랍장 속에 박혀 있다. 정말 쓸 일이 없는 도장이다. 혹시라도 나중에 급하게 쓸 일이 또 생길지도 모르니 버리지 않고 계속 가지고 있다. 도장집에서 준 그대로 노란 봉투에 넣어 보관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서랍장을 정리하다보니 종이 봉투가 찢어져 조만간 도장이 탈출하게 생겼다. 예전에 만든 둥근 파우치 도안을 조금 작게 수정하여 도장집으로 만들었다. 겉면은 종이원단으로 하고 속에는 인주가 뭍어도 티가 나지 않도록 빨간색 펠트지를 덧대었다. 그리하여 완성된 도장집. 커다란 고급 도장도 들어가는 크기이지만 고급스러운 느낌은 아니니 막도장같이 단순하게 생긴 도장을 넣기에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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