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il clipper kit case

손톱깎이 케이스

 

손톱깎이 케이스를 리폼했다. 계속해서 리폼해가며 쓰는 손톱깎이 케이스. 처음 이 손톤깎이 케이스를 리폼했을 때에는 리폼용으로 제작된 스티커를 써서 그런지 접착이 꽤나 오래되었는데 두 번째로 리폼한 것은 그리 오래가지는 못했다. 나름 스티커 제품을 흉내내어 양면테이프로 붙였는데 시간이 지나니 끈적이기만하고 정작 붙어있어야 할 펠트지는 미끄러져 내렸다. 글로 적으니 뭔가 말이 안되는 것같지만 정말로 양면테이프가 진득진득한 상태로 미끌렸다. 어쨌든 양면테이프의 수명이 다한 관계로 전에 리폼하면서 붙인 미끄럼방지 펠트지는 떼어냈다. 그리고 새롭게 변신시켰다. 

 

이번에는 튼튼하면서 때가 잘 타지 않는 크라프트색상의 종이원단을 붙였다. 종이원단을 알맞게 재단한 다음 포인트로 핸드메이드 라벨을 달았다. 핸드메이드를 달기엔 공산품에 가깝지만 일단 여기에 잘 어울리는 장식물이 이것밖에 없으니 그냥 다는 거다. 전에 양면테이프로 붙였다 참사를 당했으므로 이번엔 아주 강력한 접착제를 사용했다. 아주아주 강력한 순간접착제로다가. 3면을 순간접착제로 도배한 다음 종이원단을 덮었다. 불안하게 살짝 뜬 부분이 생기긴 했지만 쉽게 떨어지지는 않을거라 믿는다. 껍데기가 지저분해지기 전에는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반드시 그래야 한다. 이 모습으로 앞으로 10년은 더 쓰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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