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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기구 모빌

 

 

3개의 축을 가지고 만든 열기구 모빌. 삼축이. triaxial. 어떻게 열기구 풍선 부분을 상자를 쌓아놓은 듯한 모습으로 짜 넣었는지 신기하다. 아무리 봐도 신기하다. 그 독특한 모습에 매료되어 꼭 한번 만들어보고 싶은 충동이 강하게 일어난다.

 

도안대로 펠트지를 오려내고 직물을 짜듯 펠트지를 엮어 나갔다. 글로만 표현된 설명을 읽고 펠트지를 엮기 시작했는데 모양이 잘 나오지 않는다. 이렇게 엮어보다 저렇게도 엮어보다 얼마나 엮었다 풀었다 반복했는지 펠트지가 기다랗게 늘어나 버렸다. 아마 종이로 만들었다면 이미 종이가 찢어지고도 남았을 것 같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늘어난 펠트지를 가지고 상자 모양의 패턴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새로운 펠트지로 만들어 볼까 싶기도 하지만 가위로 도안을 오려내는 것도 인내심을 상당히 많이 요하는지라 늘어난 펠트지로 그냥 만들기로 했다. 어느 정도 패턴에 익숙해 졌음에도 중간 중간 잘못 엮어서 몇 번을 풀어가며 했는지. 정말이지 이것을 만들면서 내 머리가 나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참고.

1) 열기구 도안(http://papermatrix.wordpress.com/2013/05/27/triaxial-balloon-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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