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로 오려낸 열기구 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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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열기구를 만들어 볼 요량으로 도안을 인쇄했다. 도안이 퍽이나 성가시게 생겼다. 일단 도안대로만 오리고나면 쉽게 만들 수 있으니 한번 오려나 보자. 이런. 일일이 굴곡을 줘가며 잘라야 하기에 다리 하나를 오리는 데에만 해도 시간이 꾀 걸린다. 이 걸 언제 다 오려내나 싶다. 이 열기구를 만들지 말까. 그러면서도 이미 잘라낸 몇 가닥의 다리를 보니 이렇게 잘라낸 게 아깝기도 하고. 몇번을 쉬어가며 겨우 회오리바람 모양의 도안을 2장 오려내는 데 성공. 얼마나 많은 시간이나 걸렸는지 모르겠다. 이런 걸 가위로 오려내다니. 내가 참 미련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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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기구 모빌
오랜시간에 걸쳐 힘들게 잘라낸 도안으로 열기구 모빌을 만들었다. 컨셉은 내가 좋아하는 초코민트. 원본크기로 인쇄해 만들었더니 계란크기만하게 나왔다. 도안을 확대해서 만들 걸. 조그마한 걸 사진이 꽉차게 담으니 모양이 삐뚤빼뚤한게 더욱 티가 난다. 그렇다고 하나 더 만들자니 도안이 참 성가시게 생겨서 엄두도 안나고. 비늘무늬 열기구 모빌은 일단 이것으로 만족해야할까보다.
참고.
1) 열기구 도안(http://papermatrix.files.wordpress.com/2012/07/ballon-003-cut.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