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te sack

황마 자루

 

 

항상 작은 소품을 만들었는데 이번엔 큼직한 것을 만들었다. 쌀 3~5kg 들어갈 정도의 황마 자루. 이렇게 큼직한 것을 손바느질로는 따분하고 오래 걸릴 것같아 장농 속 깊숙히 보관한 재봉틀을 꺼냈다. 미니 재봉틀이라 박음질과 지그재그박기밖에 안되지만 이런 주머니 같은 것을 만들기에는 적당하다. 문제가 있다면 재봉질에 서툴러 재봉틀로 박아도 선이 삐뚤빼뚤하다는 것. 그래도 바느질을 재빨리 해결할 수 있어 좋다. 황마 자루 두 개를 만드는 데 1시간 정도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택배 박스 속에 너저분하게 담겨 있던 양파와 감자를 황마 자루 속에 넣어서 보관하니 너저분하던 부엌 한켠이 깔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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