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med coin purse

사각 프레임 지갑

 

 

예전에 뜨개질로 검정색 사각 파우치를 만든 적이 있다. 처음엔 립글로스 같은 작은 화장품을 넣어 다녔는데 뭔가를 잘못 만들었는지 얼마 안지나 장농 속에 집어 넣고 말았다. 쓰지도 않는 파우치를 그냥 버려버리기도 뭣하고. 집에 동전 지갑용 사각 프레임이 남아 있는데 마침 가로 폭이 사각 프레임과 엇비슷한 크기여서 길이만 손을 봤다. 원래 길죽한 사각형 모양이어서 실을 한참이나 풀어냈다. 동전지갑으로 쓰기에 적당하다 싶을 정도로 짧아졌을 때 매듭을 짓고 프레임에 연결했다. 바닥부분이 둥근 모양이 아니라 달다보니 삐뚤게 달려버렸다. 삐딱한 모습이 자꾸 신경이 쓰여 프레임과 주머니를 분리해 내고 다시 연결했다. 다행히 이번에는 자연스럽게 연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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