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 cloud mobile

비구름 모빌

 

 

암막커튼 가운데에 비 내리는 구름 모빌을 만들어 장식했다. 역시나 내가 만든 건 크기가 크다. 구름만해도 A4용지 보다 조금 크다. 그 아래에 빗방울도 굵직 굵직. 그래도 커다란 거실창이라 부담스럽게 커보이지는 않아 다행이다. 회색 커튼이라 깔맞춤한다고 회색 비구름을 만들었는데 차분하긴 하지만 우중충해 보이는 감이 있다. 비 내리는 먹구름. 구름을 화사한 색상으로 만들어 포인트로 줄 걸 그랬나보다.

 

구름과 빗방울은 잘 보이지 않게 낚싯줄로 연결했다. 처음에는 튼튼하게 연결해야겠다는 생각에 3호 낚싯줄을 썼는데 보기에 어색할 정도로 낚싯줄이 눈에 띄었다. 굵은 낚싯줄이 보기 싫어 가장 가는 1호 낚싯줄로 바꿔 달았다. 1호 낚싯줄도 충분히 질기고 튼튼한데 누가 그렇게 세게 잡아당긴다고 굵은 3호 낚싯줄을 썼는지 모르겠다. 괜히 일만 두 번 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