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1대를 주문하고 4대를 받아 본 사연

 

 

휴대폰 새로 장만하기 정말 힘들다. 폰 1대를 주문했는데 자꾸 문제가 생겨 4대를 받아 봤으니 말이다. 그동안에 휴대폰을 셋팅하고 서비스센터에 왔다갔다 거리고 대리점에 연락한다고 쓰잘데기 없는 일에 시간을 엄청 뺐겼다. 처음에 문제가 있었을 때 개통해지를 하고 다른 곳에서 새로 가입할 수도 있지만 괜찮은 조건에 지인을 통해 주문한 것이라 계약을 유지하기로 했다. 폰팔이에게 속아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계약한 것이 아닌 이상 계통해지를 하고 새로 계약을 체결하는 게 더 불편하기 때문이다.

 

내가 폰 4대를 수령하게 된 경위는 다음과 같다. 처음에 휴대폰 대리점에서 중고폰을 보내온 바람에 새폰으로 다시 받았다. 그런데 하루를 넘기지 못하고 2번째 휴대폰 액정에 줄이 가버렸다. 교품증을 끊고 3번째 휴대폰을 받았다. (헬지 서비스센터에서는 교품증을 끊어주지 않지만 서비스 영수증이 교품증 대용으로 통용된다.) 어찌 된 것인지 3번째 휴대폰도 불량이다. 터치가 되다 마다 그런다. 이 폰을 2년동안 쓰다가는 스트레스 엄청 받을 것같다. 아무래도 교품증을 끊고 새 폰으로 다시 받는 게 낫겠다. 서비스센터 기사님이 만저보더니 터치 외에도 상당히 문제가 많다면서 일단 크게 드러나는 터치 문제로 영수증을 끊어 줬다. 그렇게 해서 4번째 폰을 받았다.

 

 

2번째 폰 :: LCD 불량(줄감) 확인 영수증

 

 

 

3번째 폰 :: 터치센서불량 확인 영수증

 

 

드디어 나름 정상적인 제품이다. 약간 버벅거리고 터치 인식이 잘 되지 않는 듯하지만 이게 정상인가보다. 이 기계를 쓰는 사람들이 불편을 호소하며 인터넷에 올린 글이 수두룩하다. 지인이 폰을 쓰는 걸 보고 좋아 보여서 같은 기기로 선택했는데 잘못된 결정이었다. 좀더 알아보고 결정할 걸. 별 생각없이 이 기기로 주문한 내 잘못도 크다.

 

그렇지만 이렇게 문제 투성이인 제품을 나몰라라 하면서 계속 출시하고 있는 것인지. 왜 헬지라고 하는지 알겠다. 불량률도 불량률이지만 써보니 성능이 좋지 않다. 예전에 쓰던 3G폰보다 새로 구입한 4G폰이 훨씬 좋은 사양을 가지고 있지만 솔직히 성능은 한참 못따라 가는 것같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