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rd decorated ballpoint pens

새 장식 볼펜

 

 

새그림이 인쇄된 패턴 펠트지를 사놓고 한참 묵혀 두고 있었다. 펠트 용품은 인터넷으로 화면만 보고 주문하는데 막상 받아보니 색이 흐릿한데다가 어딘가에 장식해 보려 해도 도무지 어울리는 곳이 없어 쓰지 못했다. 최근 볼펜을 리폼하면서 종달새를 장식으로 달기도 했던지라 한번 새 모양을 오려 볼펜 자루에 대어 보았다. 잘 어울린다. 새 모양 장식을 달아 볼펜을 리폼해야겠다.

 

리폼하려고 모아둔 볼펜을 꺼냈다. 볼펜 자루에 리본을 두르고 그 위에 새모양 장신구를 만들어 달았다. 납작한 새 인형으로 만들기 위해 새그림 패턴 펠트지 뒷면에 어울리는 색상의 펠트지를 덧대었다. 훨씬 보기에 좋다. 빨간색은 육각형 볼펜에, 갈색은 삼각형 볼펜에, 초록색은 둥근 볼펜에 붙였다. 모나미 볼펜과 홍보용 볼펜이라 모양도 제각각이지만 모두 리폼 성공이다.

 

 

 

 

 

패턴 펠트지의 새는 이렇게 생겼다. 사진으로는 화사하고 예쁜 것같지만 실제로 보면 색이 흐리멍텅하고 어정쩡하다. 다른 패턴 펠트지도 그렇지만 사진발을 위해 만든 제품인 듯하다. 다시는 이렇게 그림이 인쇄된 패턴 펠트지를 사지는 않겠지만 집에 남아 있는 패턴 펠트지는 또 어떻게 써야할지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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