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에도 다리가 일자로 찢어지지 않았는데 '아무리 뻣뻣한 몸이라도 4주만에 다리 일자 벌리기'가 가능하다니! 귀가 솔깃해져서 책을 집어 들었다.

다리 찢기에 성공한 70대 할머니의 인증샷이 나온다. 대.다.나.다. 혹시나 싶어 나도 다리를 벌려 봤다. 130도 정도는 벌릴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무리 후하게 줘도 90도가 될까 말까한다. 운동을 안하고 살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몸이 굳었을 줄이야. 나도 일자로 다리를 벌릴 수 있을지 의문이 들긴 하지만 일단 유연성을 길러야 겠다는 생각은 확실히 든다.

본격적으로 책 속으로 들어갔다. 알고 보니 이 책 소설책이다. 다리 일자 벌리기 열풍을 담은 소설책! 이런 부류의 책이 소설로 되어있었을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나름 신선했다. 이야기 듣듯 소설을 읽고, 나도 소설 속 인물들처럼 자연스럽게 다리 일자 벌리기 열풍 속으로 들어갔다.

다리 일자 벌리기의 달인 - 저자의 일침. "다리 일자 벌리기도 못하면서 무엇을 이룰 수 있겠는가".(다리 일자 벌리기 p.41 소설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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