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기계 녀석 제법 말이 통하는데? 나는 불쑥,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던 진심을 토해냅니다. "엄마 보고 싶어." 입술 사이로 새어나온 또렷한 음성. 그 말에 내 스스로가 놀라 눈물 한 방울이 찔끔 흘러나오려는 순간, 스마트폰의 반응을 보고 그만 푸하하 웃고 말았습니다. "1개의 연락처가 있습니다." 화면에 보이는 건, 주소록에 저장되어 있던 번호 하나. 기계가 사람보다 낫네요."(지푸라기 #1 그리운 목소리/설탕연필 p.7)
역시 양보다는 질. 두 번째 <지푸라기>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