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보면은 화학을 터부시 하면서 '노케미', '화학 없는 삶'을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화학물질로 이루어진 세상에서 화학반응을 통해 생명을 유지하고 살아가는 인간이 화학을 거부하다니. 자신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것인지... 그래서 난 <케미컬 라이프>를 택했다.

저자는 일상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인간에게 해로운 화학 반응을 설명해주고 그에 대한 대처법을 일러 주었다.  모두가 '알아두면 쓸모 있는 생활 속 화학 이야기'였다. 그 중에서 특히나 나에게 도움이 된 정보를 아래에 기록해 둔다.

"우리가 옷을 사고 입을 때 환경, 건강 등 다양한 측면을 생각해봐야 한다. ...(중략)... 폴리에스터로 만든 옷 한 벌을 세탁기에 넣고 세탁하면 수십만 개의 '미세섬유'라는 작은 섬유 가닥이 방출된다. 미세섬유란 현미경으로 봐야 확인할 수 있는 일종의 미세 플라스틱 조각이다."(케미컬 라이프 p.181)

"먹어서 안전하다고 해서, 코로 흡입했을 때 안전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중략)... 베이킹소다, 식초와 소금이 세척력이 뛰어나다고 해서 물에 녹여 분무기에 넣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중략)... 분무기에 넣으면 사용하기에는 편리하지만, 뿌리는 동안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코로 흡입할 가능성이 매우 커진다."(케미컬 라이프 pp.198~199)

"새로 지은 건물에 입주하기 전에는 베이크아웃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새집증후군을 줄이기 위한 베이크아웃을 할 때는 실내 가구의 문은 모두 열고 집의 문은 모두 닫은 뒤 실내를 섭씨 35~40°C로 7시간 이상 유지한 후 1시간 환기하는 것을 4~5회 반복한다. 이 과정에서 가구, 벽지, 바닥재에서 오염물질이 다량 방출된다."(케미컬 라이프 p.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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