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 가방
‘내일 조금 더 즐거워지려고, 오늘 출발.’ 제주 봄, 바람, 숲을 담은 슬로 라이프 만화. 서울과 제주를 오가며 그리고 쓴, 김성라 작가의 자전적 만화 에세이. 4월, 서울의 삶이 너무 많거나 너무 바쁘거나 너무 화려해서 ‘내’가 완전히 지쳐버렸을 때쯤, 제주는 고사리 한철이 시작된다. 새벽 첫차가 동네 아낙들을 가득 태우고 중산간 지대로 향할 때, 4월의 일주일, ‘나’도 엄마의 바람길에 친구가 된다. 봄의 제주, 봄의 숲에 불어오는 알싸한 아침 바람. 온통 연둣빛 속에 자연의 보물처럼 쏙쏙 숨어 있는 고사리 꺾으러. 제철나물과 먹거리, 숲 공기로 채우는 지친 일상. 정감어린 제주 사투리와 엄마의 밥상이 가득 담긴 책.
저자
김성라
출판
사계절
출판일
2018.06.01




편안한 느낌이 좋아서 <고사리 가방>을 집었다. 저자가 고향집 - 제주에 가서 엄마랑 같이 고사리를 따다 가방에 넣었던 경험을 이야기했다. 그러다 어느샌가 저자의 눈에 그동안 보지 못했던 것이 보이기 시작했다. 저자가 성장했다.



"홀로 피어 쓸쓸해 보이지만 가만히 보고 있으면 많은 것들이 같이 있다."(고사리 가방 중에서)

"답답해서 떠났는데 이 좋은 걸 왜 여기 있을 땐 몰랐을까."(고사리 가방 중에서)

"처음엔 잘 안 보이지만 잘 보다 보면 보이기 시작한다. 열심이라 빠른 사람들. 하나 하나 달라 재미있는 사람들. 화려한 것 사이에 작은 것들."(고사리 가방 중에서)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