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느낌이 좋아서 <고사리 가방>을 집었다. 저자가 고향집 - 제주에 가서 엄마랑 같이 고사리를 따다 가방에 넣었던 경험을 이야기했다. 그러다 어느샌가 저자의 눈에 그동안 보지 못했던 것이 보이기 시작했다. 저자가 성장했다.
"홀로 피어 쓸쓸해 보이지만 가만히 보고 있으면 많은 것들이 같이 있다."(고사리 가방 중에서)
"답답해서 떠났는데 이 좋은 걸 왜 여기 있을 땐 몰랐을까."(고사리 가방 중에서)
"처음엔 잘 안 보이지만 잘 보다 보면 보이기 시작한다. 열심이라 빠른 사람들. 하나 하나 달라 재미있는 사람들. 화려한 것 사이에 작은 것들."(고사리 가방 중에서)
고사리 가방
2019. 7. 1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