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tryoshka key holder

마트로시카 키홀더

 

 

 

제가 만든 마트로시카 키홀더예요. 키홀더를 한손에 편안히 잡기에는 동그란 모양이 좋은데 러시아 인형 마트로시카만한 것이 없네요. 그래서인지 무려 3개나 만들었어요. 빨강, 하늘, 보라. 제가 공장 돌리는 걸 힘들어하는지라 필요할 때마다 하나씩 만들다보니 3개의 마트로시카 키홀더를 함께 모아둔 사진은 없어요. 대신 이렇게 하나의 포스트에 묶어봤어요. 각각의 독립된 글로 있던 것보다 이렇게 함께 있으니 보기에 좋네요.

 

 

 

 빨간색 마트로시카 키홀더

 

 

빨간색 마트로시카 키홀더는 제가 처음으로 만든 마트로시카 모양의 키홀더예요. 마트로시카 인형도 보지 않고 생각나는대로 대강 도안을 그려 만들어서 비율이 조금 안맞아요. 그렇다고 마트로시카 인형과 대조해보지는 마세요. 흑흑. 그래도 이 마트로시카 키홀더만 있으면 눈에 띄는 새빨간 색이라 가방 속에서 열쇠를 쉽게 찾을 수 있답니다. 물론 가방 속의 다른 물건이 열쇠에 오염되는 것도 막아주고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지요. 예쁘고 기특하여 계속 데리고 다녔더니 얼룩덜룩해지고 보풀도 일었어요. 펠트라 보풀은 어쩔 수 없네요.

 

 

 

 

하늘색 마트로시카 키홀더

 

 

두번째로 만든 마트로시카 키홀더예요. 예쁜 하늘색이죠. 전체적으로 밝은 색감이라 화사해요. 그런데 얼굴 구멍을 너무 작게 낸 바람에 뚱보 마트로시카가 되어버렸어요. 얼굴 크기에 비해 몸이 상대적으로 비대해서 말이죠. 사진을 찍으니 커다란 몸집이 더욱 도드라져 보여 애를 먹다 겨우 그나마 정상적으로 보이는 사진을 한 장 건졌어요. 사진으로는 잘 모르겠지요.

 

 

 

 

보라색 마트로시카 키홀더

 

 

마지막으로 보라색 마트로시카예요. 보라색으로 만든 건데 짙은 파랑으로 나왔네요. 제가 카메라를 잘 쓸 줄 몰라서 말이죠. 유독 보라색만 제 색이 안나온다 싶었는데 화이트밸런스가 안맞아서 그런 거라네요. 이 사실을 알았을 때에는 보라색 마트로시카 키홀더는 이미 제 손에서 떠나간 상황. 어쩔 수 없이 짙은 파란색으로 나온 사진을 올려요. 파란색이라도 예쁜 보라색으로 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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