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잇처럼 가볍게 살고 싶어
가끔 내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 숨 쉴 틈 없이 바쁜데 뭐 하나 나아지는 게 없을 때. 아등바등 살아도 남들보다 뒤처지는 것 같을 때. 제대로 이룬 것 하나 없는 내 인생이 실패한 건 아닌가 생각이 들 때….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이런 고민에 빠질 것이다. 이처럼 치열하게 애쓰며 무거운 마음으로 매일을 보내는 사람들에게 저자는 말한다. 강력 접착제 대신 포스트잇의 자세로 살자고. 《포스트잇처럼 가볍게 살고 싶어》는 ‘열심’과 ‘노력’에 아등바등 매달려 살아온 저자가 마음의 무게를 덜어 내고 자신만의 속도로 일상을 꾸려 나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세상살이 속에서 저자는 ‘필요할 때는 딱 붙어 있고, 임무를 다하면 스르륵 떨어지는 포스트잇처럼’ 살자고 말한다. 하루하루를 강력 접착제처럼 악착같이 버티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은 힘을 빼고 가볍게 살아 볼 것을 제안한다. 그렇게 살아도 인생 망하지 않는다는 걸, 충분히 살 만하다는 걸 자신의 경험을 통해 경쾌하게 보여 준다. 반복되는 일상이 무겁게 느껴진다면, 매일 자신을 소진하며 숨 가쁘게 달리고 있다면 이 책을 펼칠 때다. 《포스트잇처럼 가볍게 살고 싶어》는 당신의 일상에 포스트잇처럼 가뿐한 기운이 깃들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맑고 투명한 응원이 되어 줄 것이다.
저자
호사
출판
허밍버드
출판일
2020.08.20




손에 잡히는 책이 없었다. 이 책도 집어들었다 도로 내려놓을 뻔했지만 목차에서 발견한 "귀엽고 현명한 할머니"라는 구절에 책을 안 읽을 수 없었다. 귀여운 할머니를 꿈꾸는 한 사람으로서 나와 비슷한 미래를 꿈꾸는 동료의 이야기도 들을 겸 그 속에서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귀여운 할머니의 모습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읽게 된 책이 '하루하루 유연하고 경쾌한 마음으로' <포스트잇처럼 가볍게 살고 싶어>다. 말은 가볍게 산다는 것인데 실은 엄청난 경지에 다다라야 가능할 법한 것이 제법 있었다. 대표적으로, 늙어감을 경험치의 상승으로 받아들여라! 이런 내용을 접한 순간 불안감이 엄습했다.별다른 경험도 없이 그냥 늙기만 하면 어쩌지?하는. 저자처럼 늙음을 경험의 축적으로 받아들일 수있도록 시간을 알뜰히 잘 소비해야겠다.

"노화와 경험은 1+1 패키지 상품이다. 경험을 얻기 위해 시간을 소비했으니 노화가 따라오기 마련이다. 나이가 들면 당연히 마주하게 되는 노화의 증거들. 처음에는 당황스러웠지만 이제는 약속 시간 딱 맞춰 온 성실한 친구를 만난 기분이다. ...(중략)... 하나의 노화가 왔다는 건 나의 경험치 레벨이 한 단계 상승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포스트잇처럼 가볍게 살고 싶어 pp. 162-163)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