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을 팝니다




로또 1등이 7번 나온 판매점! 로또 명당이 된 데에는 로또 같은 대박행운도 따랐겠지만 (확률게임인 로또의 특성상) 그만큼 로또를 많이 팔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 곳에는 로또 판매를 늘리기 위한 사장님의 노력과 정성이 곳곳에 들어있었다.

"가게 곳곳, 구석구석 모든 곳엔 나의 정과 정성이 깃들어 있다. 특히 가게 한쪽엔 여러 가지 놀 거리와 볼거리를 손수 마련해놓기도 했다. 점주가 뽑은 금주의 추천 번호, 젓가락 숫자 뽑기, 다트 게임으로 번호 찍기, 탁구공으로 번호 뽑기, 6개는 어렵다 9개를 찍어라, 행운의 터치, 복불복 등등. 우리 가게엔 재미 있는 코너들이 많이 있다."(10억을 팝니다 p. 60)


행운을 좇는 것도 좋지만 평범해 보이는 일상 속에 깃든 행복을 행복인지 모르고 흘려보내고 있었던 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누군가는 대박을 꿈꾸며 이곳에 들어오지만 나는 삶을 일궈 나가기 위해, 그리고 오늘을 살아내기 위해 이곳의 문을 연다. 하긴, 세상 모든 곳이 결국엔 삶의 터전 아니겠는가. 일상을 벗어나기 위해 달려간 바닷가도 어촌 사람들에겐 삶의 터전이고, 환상으로 가득한 멀고 먼 나라도 그 나라 사람에겐 그저 살아가는 곳이듯. 내가 사는 세상이든, 그들이 사는 세상이든, 그곳이 어디든... . 세상 모든 곳엔 삶이 묻어 있다."(10억을 팝니다 p.57)

"나는 세상에서 가장 큰 불행은 행복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바로 옆에 놓인 행복이 행복인 줄도 모르는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이 행복인 줄도 모른다면, 그것이야말로 가장 큰 불행 아닐까?"(10억을 팝니다. P.(151)



덧.
로또를 살 때에는 꼭 금액을 명시해서 구입하세요.
"로또 5천 원어치 주세요.",
"로또 1만 원어치 주세요." 라고.
그래야 서로 착오가 생기지 않는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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