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는 가족이 무너지면 하나님이 사라진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성부 성자 성신을 닮은 아빠 엄마 자녀로 이루어진 가족형태를 지키려 한다. 차별금지, 인권, 성평등, 다양성 같은 명칭으로 성별을 파괴하는 법과 제도에 반대한다. 지금 이루어지는 성정치는 하나님 나라와 하나님의 목숨이 달린 중대한 영적전쟁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맞서 싸우는 것이다. 그러는 한편 하루속히 메시아가 나타나 모든 문제를 해소하고 승리로 이끌어주길 희망한다.
반면 기독교가 이단이라 칭하는 신생종교는 분위기가 전혀 다르다. 메시아가 이미 세상에 나왔다고 믿기 때문에 머지 않아 지상세계에 천국이 이루질 것을 믿는다. 그래서 세상이 아무리 요동치더라도 동요하지 않는다. 정치가 성별을 파괴하고 하나님을 닮은 가정을 파괴하더라도, 그것이 결과적으로 하나님을 없애는 것이라 해도 문제 삼지 않는다. 교세를 확장하는 것이 곧 하나님을 지키고 하늘 나라를 건설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메시아를 만난 신생종교는 정치에 관여하는 기독교에 야유를 보낸다. "너희는 아직 메시아를 못 만나서 세상일이 걱정되는 거야. 메시아를 만난 우리는 천국 갈 준비를 다 해놔서 아무 문제가 없단다." 하지만 이로써 신생종교는 자신이 메시아라고 믿고 따르는 이가 기독교에서 2000년간 기다려온 메시아가 아님을 스스로 인정한 꼴이 된다. 진짜 메시아라면 세상 제반 문제를 해결할 열쇠를 반드시 가지고 올 테니 말이다.
메시아
2024. 10. 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