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더스에서 양모이불을 샀다. 계절에 상관 없이 1년 내내 뽀송한 것이 마음에 쏙 들었다. 조금씩 양모이불로 바꿔나갈 생각에 몇 장 더 구입했다. 이번 제품은 리뉴얼되어 양모에 알파카 털도 반반 섞였단다. 겉면 소재와 디자인은 물론 가격까지 똑같아 별 차이 없겠거니 하고 샀다. 써보니 품질이 영 별로다. 알파카 털이 개 털 날리듯 빠진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우리집에 털복숭이 개가 사는 줄 알겠다. 게다가 세탁을 하니 점점 줄어들어 결국 반쪽이가 되었다. 양모와 알파카 털이 빳빳하게 뒤엉키고 겉면은 쭈굴망탱이가 되었다. 그냥저냥 쓰다 도무지 안되겠어서 이불을 해체했다. 양모와 알카파 털뭉치는 버리고 이불 겉면은 깨끗하게 빨아 베개 커버로 만들었다.



50*70 베개 커버 재단
53*73 2장
25*73 1장
35*73 1장
지퍼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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