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한 여자들은 절대 놓치지 않는 애티튜드 46

회사가 인정하는 여자들의 비밀

 

 

"알파걸들의 시대라는데 이 알파걸들이 유능하고 행복한 알파레이디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나의 '오답에서 배우는 지혜' '실수에서 얻은 교훈' 등을 알려주고 싶었다. 아무리 성적이 뛰어나고, 열정이 뜨거워도 여성들에겐 여전히 보이지 않는 장벽이 수두룩하다. 하지만 그 장벽 앞에서 좌절하고 사회와 세상을 원망하기보다 장벽을 힘을 합게 부수거나, 혹은 장벽을 돌아서 다른 길로 가능 방법도 있음을 이야기하고 싶었다."(회사가 인정하는 여자들의 비밀 p.7)

 

저자가 알파걸들에게 해주고 싶었다는 그 이야기를 담은 책. 『회사가 인정하는 여자들의 비밀』. 회사가 인정하는 여자들의 비밀』은 25년 넘게 회사 생활을 한 선배가 이제 막 회사에 발을 내딛는 후배에게 전하는 진솔한 조언을 담고 있다.

 

저자는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강연을 할 때 즐겨한다는 알파벳 놀이를 소개했다. 이 "알파벳 놀이는 첫글자인 A는 1점, 두번째 B는 2점 등으로 마지막 Z는 26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한 단어의 점수를 내 인생에서 중요하고 필요한 것을 찾아보는 일종의 지적 게임이다."(회사가 인정하는 여자들의 비밀 p.135)" 질문은 "100점짜리 인생을 사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뭘까요?"이다. 그리고 정답은 마음먹기 혹은 태도 (attitude)이다. (이 게임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hard work)은 98점, 지식(knoweldge)은 96점, 사랑(love)은 54점밖에 안된다.)

 

저자는 애티튜드에 따라 우리가 100점짜리 인생을 살아갈 수도 있다며 회사가 인정하는 여자들의 공통적인 애티튜드를 알려준다. 아래는 저자가 알려주는 에티튜드 중 일부이다.

 

"누구나 오리지널이 돼야 한다.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되려고 애쓰지 말자. 우리가 어떤 사람에게서 매력을 느낄 때는 바로 그 사람만의 고유한 빛깔을 발견할 때다."(회사가 인정하는 여자들의 비밀 p.200)

 

"일단 '자랑 주머니'를 만드는 게 필요하다. 자신의 장점, 관심분야, 최근 업적, 현재 관심거리, 남들이 칭찬해준 것 등으로 그 주머니를 채운다. 그 다음은 '스토리텔링 연습'이다. 남들이 들어보면 어떨지 자기자랑을 말로 연습해보는 거다. ...(중략)... "제가 대학 때 복수전공이 불어예요." "자격증이 몇 개 있는데 나중에 과연 어디에 쓸지." " 제 어머니가 아무개 집안과 친분이 있거든요." "요즘 퇴근 후에 마술을 배운답니다" 등등. 거듭 강조하지만 사회 초년생 시절엔 자기 자랑을 예쁘게, 사랑스럽게 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겸손의 미덕은 나중에 고위직에 올라갔을 때 "이 모든 것이 다 유능한 후배들의 덕분입니다"라고 우아하게 보여주면 된다."(회사가 인정하는 여자들의 비밀 pp. 91~92)

 

"자신이 뭘 원하는지 확실히 알았을 때는 그걸 제대로 도울 능력이 있는 사람에게 정확한 내용을, 신중하고 진실한 태도로 요청해야 한다. ... (중략) ... "우선 시간 내서 제 말씀을 들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바쁘신 줄 알고, 이게 어려운 일인지도 알지만 선생님이라면 가능할 것같아 실례를 무릎 쓰고 부탁드립니다"라고 예의와 격식을 갖춰 부탁하면 어지간하면 들어준다. 그리고 만약 그 사람이 거절한다 하더라고 그건 '부탁'을 거절한 거지 '우리 존재'를 거절한 게 아니니 너무 상처받고 좌절할 이유는 없다."(회사가 인정하는 여자들의 비밀 pp.56~67)

 

"사회생활을 할 때는 절대 수시로 울어서는 안 된다. 운다는 것은 그만큼 이성적이지 못하고 감정적으로 보이고, 어떤 상황에서도 먼저 우는 사람이 그 게임에서 진 사람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김연아 선수처럼 승리의 금메달을 따고 애국가가 울려 펴질 때 흘리는 눈물은 값지고 아름답다. 그러나 야단맞거나 실수를 저지른 후에, 혹은 난처한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눈물을 사용해선 안된다."(회사가 인정하는 여자들의 비밀 p.39)

 

"행복하게 사는 데는 균형감각이 중요하다. 균형감각은 일과 가정, 사랑과 일 등을 균등하게 나누는 것이 아니다. 철저하게 회사 업무는 몇 시간, 집안일은 몇 시간을 똑같이 나눈다고 둘 다 효율적이고 평화로워지지도 않는다. 진정한 균형감각은 극과 극을 다 오가서 가장 중앙점에 설 수 있는 감각과 능력을 뜻한다. 미친 듯 일에 열중해봐야 휴식의 달콤함, 가정과 가족의 소중함도 알 수 있다. 또 죄의식을 느낄 만큼 실컷 딴짓에 몰입해봐야 "야, 이젠 정신 차리고 일해야겠다"라며 일에 집중할 수 있다. 명함이 사라졌을 때, 직장에서 물러났을 때 외롭고 비참해지지 않으러면, 아니 그 이전에 내 인생의 주인으로 삶을 풍요롭고 행복하게 만들며면 '업무'가 아닌 다른 놀거리를 찾아야 한다. 때론 그 시시껄렁한 놀이가 내게 전혀 다른 인생을 선물해줄 수도 있으니까."(회사가 인정하는 여자들의 비밀 p.231) 

 

『회사가 인정하는 여자들의 비밀』을 읽으니 예전에 접했던 『언니의 독설』이 떠오른다. (『언니의 독설』후기 http://ijmi.tistory.com/342) 이 둘은 중년의 여성이 이제 막 사회에 발을 내딛은 2~30대 여성에게 전하는 글이라는 공통점이 있지. 차이가 있다면 『언니의 독설』은 동기를 부여해주고 회사가 인정하는 여자들의 비밀』은 회사 생활에 대한 조언을 해준다는 것. 막상 이렇게 나란히 놓고 보니 공통점보다는 각각의 특색이 더 강한 것같다. 그래서 말인데 이제 곧 직장에 들어갈 사람이나 이제 막 직장에 몸을 담은 사람, 아니면 직장 생활을 힘들어하는 사람 - 물론 여기서 말하는 사람은 여성을 대상으로 한다 - 에게는 『언니의 독설』보다 회사가 인정하는 여자들의 비밀』이 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이지 않을까 싶다. 회사가 인정하는 여자들의 비밀』의 저자가 지나치게 따님 이야기를 많이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살짝 거부감이 들기도 하는 문제가 있었지만 말이다.

 

 

 

 

덧.

p.39의 발췌문에서 "애국가가 울려 펴질 때"는 책에 적힌 그대로 옮긴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내가 오타를 낸 것이지만 더러는 이렇게 책에서부터 오타가 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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