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인상이 딱 내가 좋아하는 책이다. 게다가 내가 읽기 좋아하는 에세이집. 그런데 이거. 저자의 말투가 꼭 일본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같다. 내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를 번역본으로만 읽어봤기 때문에 진짜로 무라카미 하루키가 이런 투로 글을 쓰는지는 모르겠지만 <개별적 자아>를 읽는데 자꾸만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가 떠오른다. 뭔가 찜찜해 하면서 그렇게 책장을 넘기다 명동 스타벅스에서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무라카미 류의 에세이를 읽고 있는 저자를 포착했다. (개별적 자아 중 이런 나라도 괜찮아 보이나요? pp.80~87) 무라카미의 에세이도 아니고 무라카미 류의 에세이를 읽고 있는 저자. 이 책이 또 하나의 무라카미 류의 에세이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알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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